’물’
줄줄 흐르는 물은 만물의 보약이에요
산가 들에 하고 많은 나무와 풀도 날씨가 가물면 시들병이 걸리고요
하늘을 날으는 새들도 갈증을 느끼면 날지 못하고 주저 앉고요
산속을 누비는 짐승들도 침을 흘리며 천리길 물찾다 헤매고요
천하지대본 농산물도 비실 말라 고개를 팍팍 숙이고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할때
이게 웬일 어데서인가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며
검은 먹구름이 성난 파도처럼 몰려오면서
우르르 쾅쾅 천둥번개를 치면서 시원한 소나기 한줄기 살고 하네요
그게 바로 만물의 보약이되어
한둘에 천만섬 소득을 올려 주네요
이상표 / 진안 정천 봉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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