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유적, 지도로 한눈에 본다
전북가야 유적, 지도로 한눈에 본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7.28 20: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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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곳곳에 분포돼 있는 가야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완성됐다.

전북도는 4개월에 걸쳐 ‘전북가야 유적분포 지도제작’연구 용역을 마무리 하고, 지도 1천부를 도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전북가야 유적분포 지도에는 남원, 장수, 무주, 임실, 완주 순창 등에서 고분(기), 제철유적 봉수, 산성 등 가야 유적이 발굴된 위치 100여 곳이 표기돼 있다.

지도 뒤편에는 전북 가야 주요 답사코스(▲전북 가야의 발자취를 찾아서 ▲기문국 역사문화 탐방 ▲반파국 역사문화 탐방 ▲전북 가야 봉화대 탐방)가 제시돼 도민들이 전북 가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 가야문화는 영남 가야문화에 비해 근거자료가 미흡하고, 발굴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조명받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면서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가 국정과제로 선정되자 전북 가야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북도는 이에 힘입어 가야문화 유적 발굴, 학술연구, 유적 정비 등 가야사 복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60억 원을 투입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정비 작업을 실시한다. 도민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관람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497개소에 822건(기)의 가야 유적이 분포돼 있다.

지역별로는 남원시 108개소·235건(기), 완주군 56개소·56건(기), 무주군 86개소·86건(기), 장수군 134개소·326건(기), 진안군 71개소·71건(기), 임실군 27개소·33건(기), 순창군 15개소·15건(기) 등이다.

이번 지도제작 용역을 총괄한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전북가야 유적분포 지도’는 전북의 가야역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유용한 교육 자료이자 도내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영남에서 느낄 수 없는 전북의 가야, 백두대간을 품은 가야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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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11:11:15
상징적으로 몇부 만다는 건 괜찮다쳐됴 요즘 누가 지도를 봐요.. 어플로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도 괜찮지 읺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