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부모 단체가 23일 전북교육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송경진 교사를 우롱하고 유족을 욕보이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북학부모연대 등 42개의 단체는 “고 송경진 교사는 자신의 행동이 창피를 피하려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억울함을 죽음으로 항변한 것”이라며 “전북교육청이 고인을 성폭력(범)으로 낙인찍어 욕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고 송경진 교사 사망사건은 성폭력 사건이 아니며 김 교육감은 30년 동안 헌신한 교사의 죽음에 사과해야 한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학생인권 옹호관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안 상서중 교사였던 송경진 교사는 지난 2017년 8월 5일 오후 2시께 김제시에 위치한 자택 주택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씨는 당시 학생 인권센터에서 학생들에 대한 체벌과 성희록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송 교사는 앞서 이같은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가벼운 신체접촉이 있었지만 성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 송 교사는 지난달 공무상 사망(순직)을 인정받았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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