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작가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3기 입주작가 5명 중에서 첫 번째로 성과보고전을 선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Leftover’전에서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그려놓은 드로잉들과 소품의 입체, 설치작업에다 연석산미술관 주변을 담은 페인팅들을 선보인다.
매번 주요 토픽과 주제 의식을 가지고 개인전을 치렀던 강 작가의 그간의 발자취에 대비해 본다면 다소 어리둥절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 기획이기도 하다.
강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의 주요 토픽과 주제의식으로부터 낙오된 잡음들과 일종의 ‘사고의 파편들’을 다룬다”며 “현재까지의 작업 패턴에서 벗어나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정리의 기회를 가지며, 원시적 상태의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의 발현이다”고 설명했다.
조관용 미술과 담론 발행인은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을 성찰해보는 계기이자 동시에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사색해보는 전시이기도 하다”며 “그의 10년 동안의 메시지들은 때로는 정치적인 시각을, 때로는 사회적인 시각을, 때로는 대중문화의 시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샌버그 인스티튜트 Fine Arts department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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