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위협하는 ‘대장암’, 조기 발견이 확실한 예방법
한국 남성 위협하는 ‘대장암’, 조기 발견이 확실한 예방법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7.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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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립암센터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환자가 해마다 5.2%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 당 45명으로 아시아에서 1위, 전세계에서는 3위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국민에게 발생한 종양 가운데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또한 한국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대장암’을 꼽고 있을 정도로 대장암이 한국 남성을 가장 위협하는 암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상욱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대장암이란

 

 대장(큰창자)은 소장(작은창자)의 끝에서 시작해 항문까지 연결된 긴 튜브 모양의 소화기관이다. 길이가 약 1.5m 정도다. 보통 6~7m가 넘는 소장보다 훨씬 짧지만 폭이 넓어 대장이라 부른다. 대장에는 결장과 직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항문에서 15cm까지는 직장, 그 이상은 결장으로 분류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편의상 이 두 가지 암을 통칭해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 발병에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서구화된 고지방 식이가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할 만큼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서구식 식습관 확산이 가장 큰 원인이다.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나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전질환 또는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 경우는 전체의 25% 정도 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50세 이전에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 60세 이상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5세 이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립암센터에서는 45세부터 80세까지 성인은 1~2년마다 검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

 

 초기에는 무증상이다. 대장암 초기에는 설사나 변비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겪는 증상 외에 특별하게 대장암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체적인 변화가 없어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돼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대장암을 시사하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지 않지만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 복부에 만져지는 종괴가 있거나 지속적인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진단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만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거나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초기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가족 중에 50세 미만의 나이에 대장암이 발생했거나 가족성 용종증과 같은 유전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고,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다. 대부분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이 중 대변검사라 불리는 분변잠혈 반응 검사는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법으로 소량의 대변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대변에 피가 섞여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위험요인이 낮아 안전하며 매년 반복적으로 검사하면 검진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대장 전체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히 진단 할 수 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이 확인되면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수술을 통한 완전 제거로 이러한 경우에는 완치율이 높지만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간이나 폐와 같은 정기에 원격 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완치율이 낮다. 1기나 2기의 대장암은 수술 외에 추가적인 항암화학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3기 이상의 경우 수술 후 6개월 동안 추가 항암 치료가 실시된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표적치료제가 발달돼 있어 과거에 항암화학치료제 반응이 없었던 환자에 대해서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나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 등을 사용해 생존율 향상이 보고되고 있다.

 

 

 김상욱 교수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16만2천30명으로 최근 아주 빠른 속도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대장암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급격하게 변화된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들고 있다.

 김 교수는 “식이, 금연,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고지방 식이를 피하며 금연을 하고 매일 30분 이상의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대장암은 발병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보다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대장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5세부터 80세까지 성인은 1~2년마다 검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검진 방법으로 분변잠혈검사를 기본적인 방법으로 권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도 되며, 검진의 종류는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기를 권하고 있다. 특히 만50세 이상이 되면 국가암검진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보험 지원을 통해 분별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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