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망은 흔들었지만 자책골로 판정...토트넘 자체 시상식 4관왕 수상
손흥민 골망은 흔들었지만 자책골로 판정...토트넘 자체 시상식 4관왕 수상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7.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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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상대 자책골이지만 기쁨을 만끽하는 손흥민과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비록 상대 자책골이지만 기쁨을 만끽하는 손흥민과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활약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의 2019-2020시즌 37라운드 토트넘 훗스타디움 홈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경기시작 6분만에 터뜨린 골은 후에 자책골로 판정돼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선수 제임스 저시틴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인이 돼 토트넘이 선취점을 뽑았다.

 처음에는 손흥민의 골로 인정돼었으나 이후 저스틴의 자책골로 수정되었다.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향하지 않았거나, 저슨틴의 마지막 터치가 확연한 굴절로 골인으로 연결됐다고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은 전반에만 케인의 2골을 포함한 3골이 레스트시티 골망을 흔들면서 최종 3대0으로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 5경기째 무패(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스터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날카로운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되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8점 6위로 올라서며 이미 물건너간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진출이 유력해졌으며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파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된다.

 한편, 토트넘은 올시즌 홈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거행된 올해 시상식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손흥민은 자체 시상식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 ‘토트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개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때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등을 합쳐 4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던 손흥민은 2년 연속 4관왕으로 작년 시즌과 이번 시즌 토트넘을 견인해 왔음을 토토넘 구단과 팬들이 인정해 주었다.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50m 드리블 원더골과 올 시즌 번리 상대 70m 단독 드리블 슈퍼골로 2년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시상식후 손흥민은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서포터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시즌은 완벽하지 못했다. 지금의 순위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올해의 골’에 대해선 “멋진 골이었다.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아본다”라며 “여전히 얘기하지만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며 번리전 골을 되돌아 보았다.

 올시진 정규리그는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지만 손흥민에겐 올해는 아시아 선서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10-10클럽’ 가입과 함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0개를 기록했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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