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남을 모텔로 유인한 뒤 영상을 촬영해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강도 및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2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채팅앱을 통해 만난 성매수 남성들을 폭행해 현금 등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미성년자와 조건 만남을 미끼로 성매수남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 등은 성매수남들의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알몸을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고 협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성매수 사실이 발각될 게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전주지검은 A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B(2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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