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 여전, 실업자 지난해보다 1천명 늘어
코로나 한파 여전, 실업자 지난해보다 1천명 늘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7.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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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한파가 전북지역에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업자는 물론 무급가족 종사자도 늘면서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6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94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 전북지역 고용률은 60.7%를 기록했다.

 반면 도내 실업자 수는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째 늘어났다.

 6월 도내 실업자는 일 년 전에 비해 1천명이 늘어난 2만 6천명으로 파악, 실업률은 전년도에 비해 0.1% 늘어난 2.7%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쇼크로 악화된 고용시장을 반영했다.

 더불어 지난해보다 올해는 임금근로자가 격감한 반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되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61만 명으로 일 년 새 -1.9%(1만2천명) 줄었다.

 이 중 일용근로자는 -17.6%(1만1천명), 임시근로자는 -12.4%(2만명) 감소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서비스업을 비롯해 건설업과 관광 등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임금근로자는 일 년 전보다 3.7%(1만2천명) 증가한 가운데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2.5%(2천명) 늘어난 8만2천명을 기록, 고용시장 악화를 실감케 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건설업 -10.8%(1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2%(2천명), 광공업 -2.2%(3천명)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 8.2%(1만4천명)은 등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4천명이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8천명이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6.9시간으로 2.6시간 감소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실업자 수가 늘어났다”면서 “코로나 여파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용시장의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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