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연금펀드 권하지 않는다
주식연금펀드 권하지 않는다
  • 김재신
  • 승인 2020.07.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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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에 시작한 주식연금펀드를 13년간 꾸준히 적립하며 작년 2019년에 종료했다.

 투자기관의 포토폴리오를 믿고 넣기만 했고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오늘 e메일로 연금펀드에 대한 수익률 보고서가 왔다.

 평소 같으면 바빠서 보지 않았겠지만 시간이 있어 살펴 보고 놀랐다.

 환급 예상금액이 마이너스였다. 그것도 5백만원 이상이었다.

 그중 제일 심하게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금융회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2백만원 이상을 가져간 것이다.

 거의 손실의 40%를 금융회사가 자신의 수익으로 챙긴 것이다.

 현재 방송에서 펀드로 마이너스가 된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접할 때마다 속으로 혀를 차며 ‘펀드는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한 주식펀드가 그 꼴이 날줄은 몰랐다.

 예전에도 주식펀드를 넣었다가 단 1년만에 마이너스 30만원 이상이 되어 손절매하며 해제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가입한 것은 연금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장기간에 걸쳐 적립한 펀드가 마이너스 상황이 되니 정신이 아득했다.

 처음 주식연금펀드를 권유한 사람은 주식의 사이클이 최저와 최고로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갔다가 내려 오기에 장기적으론 이득이라며 가입을 권유했었다.

 그의 말이 그럴듯해 아는 지인이 회사에서 실적 재촉이 있다며 부탁해와 가입했었다.

 그후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 비록 ‘코로나19’사태로 여기저기서 ‘수익이 아니라 생존이 우선이다’라며 생존을 위해 실적이 낮아져 기업가치가 하향됐지만 주식거래를 하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라면 이렇게 장기간 고객에겐 안정적 투자로 손실은 없게해야 하지 않은가.

 특히 금융기관이 수수료로 1천8백만원 원금에 2백만원 이상을 가져간다면 그 이상의 수익을 내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마이너스로 만들어 놓고 수수료만 챙기면 괜찮은 것인가.

 처음 상품을 소개할 땐 장기적으론 손실이 없다고 했는데 14년은 장기간이 아닌가.

 브라질채권으로 투자금의 3분의2 가량이 환율로 날아가 벌였고, 주식연금펀드는 코로나19와 수수료란 명목으로 마이너스가 되버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가 되거나 세계가 적응이 된다면 손실은 만회될까. 내 노후가 걱정된다.

 김재신 / 전주시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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