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없는 도시 동참 사업체 800곳 넘어서
해고 없는 도시 동참 사업체 800곳 넘어서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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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 없는 도시’에 동참하는 사업장이 요식업계와 의료계 등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총 800곳을 넘어섰다.

 해고 없는 도시란, 전주시가 추진 중에 있는 상생협약을 말한다. 상생협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 기업·근로자·지역사회 등이 협력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 근로자 삶의 터전을 지켜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13일 전주시내 592개 사업장이 전주시와 해고 없는 도시 3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해고 없는 도시 동참 사업장은 지난 1차 79개와 2차 138개에 더해 총 80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3차 협약에는 요식업 123개 사업장과 의료계 81개 사업장 등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들도 상생의 정신으로 뜻을 함께 했다. 시는 이 같은 소규모 사업장들의 동참이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민일보를 포함한 7개 언론사, 건설업, 도소매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교육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동참키로 하면서 상생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3차 협약에 따라 상생 사업장들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근로자의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는 등 사업체와 근로자, 지역 구성원이 연대해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는데 노력하게 된다.

 이에 시는 상생기업에 대한 △고용유지 경영안전 자금 이차보전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도래 기업 이차보전 연장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분 지원 △고용보험 가입 컨설팅 지원 △고용유지 교육·훈련 참여기업에 교육·훈련수당 지원 △지방세(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뒷받침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21일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하고 기업은 고용유지를, 노동계는 상호협조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해고 없는 도시로 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고용유지라는 큰 결단을 내려주신 사업주들이 전주 전역,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협약 업체 모집 및 지원사업 안내, 상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8-9253~5)로 문의하면 된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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