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이백면 수중고혼(水中孤魂) 위령제 거행
남원시 이백면 수중고혼(水中孤魂) 위령제 거행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7.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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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이백면에서 개최된 수중고혼 위령제

 남원시 이백면(면장 양순철)과 이백면발전협의회(회장 우기만)는 59년전 발생한 대형 수해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제15주년 수해 위령 추모행사’를 지난 10일 효기리 현지에서 위령시비를 개최했다.

이백 수해 참사는 1961년7월11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되던 중 18여만톤 규모의 효기 저수지 제방이 붕괴해 발생한 참사다.

이백면에 쏟아진 엄청난 폭우로 순식간에 효기·과리·척동 등 여러 저수지 제방이 동시에 붕괴되면서 여러 마을을 덮쳐 110여명의 사망자와 1,36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90여 가구가 파손된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큰 재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이날 위령제는 우기만 발전협의회장을 비롯 기관단체장·유가족·마을주민·이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들을 위한 추념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순철 이백면장은 “요즘 이상기온으로 긴 가뭄과 게릴라성 호우가 빈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당시의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여김으로써 수시로 저수지 상태를 살피고 위험 시설물의 여부를 점검해 여름철 재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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