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일자리 지정 속도…다음주 공모 신청
군산형일자리 지정 속도…다음주 공모 신청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7.0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신 “차질없이 내년 전기차 생산”

전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주관 군산형일자리 공모 신청서를 이르면 다음주 중에 제출한다.

도는 지난달 18일 브리핑을 통해 “6월 말에서 7월 초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산업부 요청으로 수차례 보완작업을 거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명신 등 5개 전기차 기업 공동R&D 비롯 공동판매·AS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일자리 공모 선정을 통해 정부로부터 인건비, 투자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온라인 공동판매 플랫폼 구축 등 생산 이후 방안까지 구상해 산업부 요구안을 충족했다”며 “산업부에서도 전북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주형 일자리가 1호로 선정된 이후 전북을 비롯 강원, 부산 등에서도 공모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군산형 일자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명신의 전기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흘러나왔다. 도와 업계 전문가들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도 관계자는 “산업부에서도 바이튼 관련 동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일자리 공모 선정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군산형일자리 컨설팅추진단장(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은 “중국 바이튼 공장은 대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생산을 잠시 중단한 것”이라며 “인력 해고가 아닌 ‘레이오프(일시 휴직, 정상화되면 해당인력 우선 복귀)’개념으로, 바이튼 대주주들이 2조 이상 투자했기 때문에 쉽게 문을 닫을 회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호석 명신 부사장은 “바이튼 외에도 미국 모 기업과 전기차 공동생산(1년간 8만여 대) 계획을 세우고 있고, 지역업계와 부품생산 등 다른 판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바이튼을 대신해 전기차 부품R&D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전기차 생산 역시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명신에서는 생산·연구 인력 100여 명을 채용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350여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