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3 금융도시 전주지정을 확고히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전북 출신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제3 금융도시 지정에 대한 심의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전북 지역구 출신 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반면, 지난 20대 국회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던 일부 부산 출신 의원이 이번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정무위 소속으로 포함돼 전주지정을 위한 필요 제반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북 출신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출신 의원은 지역구의원 10명을 포함해 전북지역과 연고를 갖고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은 대략 30여 명 안팎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지정이 무산된 교훈을 바탕으로 도민들이 원하는 좋은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북 출신 의원들의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 현재 금융도시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 출신 의원들의 반대 저항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북 출신 의원들이 합심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금융 중심지 지정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위원회 수장인 은성수 위원장이 전북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졌으나, 서울과 부산 이외에 금융 중심지를 조성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입장과 전주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조성 여건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확연히 변했다. 지난해 세계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수탁은행 SSBT와 BNY멜론이 전북혁신도시에 전주사무소를 열었고, SK증권, 우리은행 자산수탁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속속 전주에 입성하면서 제3 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붙어 넣고 있다.
전라북도는 2023년까지 전북 국제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전북 테크비즈센터를 건축하는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제2 사옥을 건축하는 등 제반여건들이 갖춰지면서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전주에 금융도시가 지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전북 출신 의원들이 지역사랑 차원에서 반드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저항 세력에 맞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지역구의원 상임위원은 기획재정에 김수흥 의원, 행정 안전에 한병도 의원, 문화 체육·관광에 이상직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이원택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신영대 의원, 보건복지에는 김성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 환경노동 안호영 의원과 윤준병 의원, 국토교통 김윤덕 의원 등이 소속되어 있다.
김완수 기자
책임 지고 , 금융중심지만 올인 하세요.
딴거 하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