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예 개인전…치유의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
오길예 개인전…치유의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7.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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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길예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오 작가는 푸른 잎의 아름다운 자연과 식물 등을 통해 삶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편안한 쉼으로 인도할 수 있는 치유의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에 큰 의미를 갖고, 특별한 사유 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플랜트 테라피는 말 그대로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치유 요법이다.

 오 작가는 플랜트 테라피를 통해 스스로 정신 건강을 회복했던 경험을 바탕에 두고 따뜻하고 포근한 온기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를테면 어느 날 작가에게 찾아온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구피와 식물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식물과 구피를 그리는 일은 그 자체가 삶의 본질과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치유를 의미한다.

 작품 속 구피는 작가 자신이 되어 자유롭고 고요하게 유영(游泳)하며 흐르는 생명의 에너지를 보여주며 자유로움의 상징이 된다. 물속도 아닌 작가만의 마음속 공간으로 기억과 현실의 심연을 마음껏 헤엄치고 있는 셈. 이렇듯 작품 속 이미지들의 조각들이 결합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성으로 이끌어내며 작가만의 고유한 표정을 보여준다.

 오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서양화)를 졸업하고,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은평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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