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대상에 신이컴퍼니 ‘그때여, 누가 하는말이’
‘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대상에 신이컴퍼니 ‘그때여, 누가 하는말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2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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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이컴퍼니팀이 시상 후 노현택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미진 기자)

 ‘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에서 신이컴퍼니(안무 이다현)의 ‘그때여, 누가 하는말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노현택)가 27일 오후 6시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최한 ‘2020 젊은안무자 창작춤판’은 차세대 작가발굴을 위한 장으로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은 가운데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충남 등에서 총 6팀이 참여했다.

 그 결과 대상을 수상한 신이컴퍼니는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흥부에게 처자식과 함께 나가라고 하는 장면을 모티프로 정답 없는 인생길을 걷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흡입력 높은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조수황 소리꾼의 호소력 짙은 구성진 소리에 맞춰 이다현, 신혜진 무용가는 젊고 패기 넘치는 춤으로 선명한 주제의식을 녹여냈다. 세상을 의미하는 신문 위를 걷고, 구기고, 찢고, 뭉쳐 던지는가 하면 한국춤을 베이스로 풀어낸 다양한 동작들이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최우수상은 그랑발레컴퍼니(안무 박소영)의 ‘Pandemic Fantasy(팬데믹 판타지)’와 CHJ dance project(안무 최정홍)의 ‘타인에게’가 차지했다. 이들 작품은 현대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고립과 소외 등의 문제를 창의적인 시선과 소품을 활용해 담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우수상에는 Stay ART Project(안무 임소라), CDP무용단(안무 박수로), 서천군립무용단(안무 한아로)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최정홍씨는 안무상을, 박수로씨와 한아로씨는 연기상을 함께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고명구 심사위원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수준도 높아지고 참가자 숫자도 늘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었고, 도전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다만 약간의 실험적인 면이 부족했고 작품의 내용과 동떨어진 의상 같은 디테일한 면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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