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친환경 쌀 재배단지서 긴꼬리투구새우 발견
남원 친환경 쌀 재배단지서 긴꼬리투구새우 발견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6.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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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보절면 권승룡씨 논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

남원지역 친환경 쌀 재배단지에서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는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돼 남원지역이 청정지역으로 입증됐다.

우리나라 서남 내륙의 농업 중심지인 남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혜 자연환경으로 주변지역에 오염원이 없고 해발 70m의 금지, 대강 등 평야부와 해발 700m의 운봉, 인월, 아영, 산내 등 고랭지까지 백두대간의 산맥으로 이루어져 일조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돼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의 명산지로 잘 알려졌다.

특히 남원지역은 친환경농업 경쟁력 육성을 위해 다양한 품목의 생산기반 확대와 품목별 조직화로 유통조직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 친환경쌀재배 197ha를 비롯 272농가에서 322ha의 친환경농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4일 남원시 보절면 권승룡 씨 논을 비롯 인근 친환경쌀 재배단지에서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돼 관심을 받고 있다.

학계에서는 약 3억 년 전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같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증가로 자취를 감춰 지난 2005년 2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이후 2012년부터 개체 수가 다소 증가해 지정 해제된 바 있는 생명체라고 설명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논에 서식할 경우 먹이를 찾기 위해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면서 일으키는 탁한 햇빛 투과를 차단해 물속에서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화학자재 감축과 친환경농자재 적정량 사용으로 토양 수질 등 농업환경 보전.개선과 친화적인 자연순환 농업의 정착 및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효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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