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건립
남원, 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건립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6.18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건립 내부 예상도(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건립 내부 예상도(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호남 최초로 문화재청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유적박물관이 건립된다.

18일 남원시는 그동안 유물 발굴과정 중 우천시 발생하는 유적 수해 피해나 발굴작업의 중단으로 효율적인 유적보호와 발굴조사에 차질을 빚어온 점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적박물관을 짓는다고 밝혔다.

특히 운봉가야와 기문국의 실체에 접근할 효율적 학술조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유적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시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유적박물관 건립 설계 및 전시제작설치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 6월5일과 17일 설계착수와 보고회를 갖고 7-8월 문화재청 승인을 받은 뒤 9월 본격공사에 돌입, 2021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아영면 두곡리 일대에 들어설 유적박물관은 유곡리와 두곡리 고분군 제38호분을 대상으로 전체면적 1,000㎡에 총 19억원의 문화재청 예산을 들여 가설덧짚 형태로 건립된다.

유적박물관은 남원 가야계 고분의 특징인 타원형 봉분 형태에 구조는 분해조립 이동설치가 가능한 목조 골조에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외장 마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남원 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전시 체험공간 예상도
남원 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 전시 체험공간 예상도

공간은 발굴작업공간을 비롯 전시체험공간, 간이수장고, 간이사무실, 설비실, 야외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고 내부는 고분 발굴현장 직관람 회랑과 고대 남원 운봉가야 및 기문국의 역사와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공간도 조성된다.

또 유적박물관 내부에 발굴체험 공간을 조성해 과거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거의 비공개로 이뤄졌던 유적발굴 현장을 앞으로는 상시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호남 최초로 유적박물관을 건립하는 만큼 역사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롤모델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유적박물관 건립에 따라 안전하고 체계적인 가야 고분의 성공적인 연구성과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적박물관 건립에는 동원건축사무소, 지안플레이그라운드, 전주문화유산연구원, 군산대산학협력단이 콘소시움으로 참여한다.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