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육성 방안 마련 시급
전북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육성 방안 마련 시급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6.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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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시급히 육성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전북지역 식품산업 현황 및 특징과 발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북도 식품산업은 주로 농촌·농업 발전계획 또는 지역 농생명산업 통합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근 식품산업 혁신성장 메커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해 전북을 동북아시아 농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 식품산업은 빠른 성장세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영세업체의 비중이 92.0%로 경북(94.2%)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율은 2018년 기준 29.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는 전북지역 내 비중이 큰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도축·육류가공 등의 생산액 대비 원 재료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됨에 따라 최근 브랜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 식품산업 출하액은 2010년 5조8천억원에서 2018년 8조6천억원으로 연평균 5.1%(2조8천억원)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연평균 4.7%증가)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지역 식품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식품산업 집적화의 지속적 추진과 지역 농수산업과의 연계강화 및 지역 특화 제품개발, 운송비 절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수출촉진정책 및 수출여건 정비,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 정책지원의 실효성 점검 및 강화방안 마련 등을 최근 발표한 식품산업 현황, 특징 및 발전방향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식품산업은 2010년대 들어 빠르게 성장하여 지역 내 주요 제조업 중에서 출하액, 종사자 수는 두 번째, 사업체 수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계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 식품산업은 중소업체의 비중이 매우 높아 산업의 다양화, 정책적 노력을 통해 식품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식품기업들의 정책 수요에 맞춰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계에서는 식품산업에 대한 수요측면에서 소득수준의 상승, 인구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건강기능식품, 간편 식품, 친환경식품, 맞춤형·특수식품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공급측면에서는 푸드테크의 발전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식품 생산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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