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음악 춘추 콩쿠르 심사를 마치고,
제25회 음악 춘추 콩쿠르 심사를 마치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20.06.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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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때문에 외출 및 모든 일이 위축되어 한동안 서울에 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지난주 11일 음악 춘추 콩쿠르 심사요청이 있어 서울에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이 나의 머리를 스쳐 가며 옛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나 한국에서 25회까지 콩쿠르를 개최한 단체는 별로 없다. 이렇게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하며 명맥을 이어온다는 것은 음악 춘추사의 그동안 피나는 노력의 대가가 아닌가 싶다.

 음악 춘추 콩쿠르 시작은 故 노병남 사장님께서 음악 전문 출판사 음악 춘추사를 설립하고, 이후 신진 음악가들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그리고 노병남 사장님 아드님인 노창영 사장님께서 이어받아 지금까지 훌륭한 음악 콩쿠르를 이어가고 있다. 필자 또한 여러 차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심사해왔다. 음악 춘추 콩쿠르는 공정하고, 철저한 경연대회 관리로 국내에서 몇 번째 안에 드는 경연대회라고 정평이 나있다. 음악춘추 콩쿠르 입상자 출신을 보면,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음악인도 있고,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인들도 많다. 이러한 것들을 보았을 때, 명실상부함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경연대회임이 틀림없다.

 이번 콩쿠르를 심사하면서 느낀 점은 음악 경연대회 참여자들 수준이 너무 높아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기량과 음악성을 갖고 있었다. 우리 지방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 한국 음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심사의원으로는 서울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김용배 교수 경희대 김석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음악가가 다수 참여했다. 서울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피아노 학도들이 장례가 너무 밝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피아니스트 이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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