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 정병수
  • 승인 2020.06.1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충일(6.6)과 6.10 민주항쟁, 6.25, 제2연평해전(6.29) 등의 기념일이 들어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보내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 호국・보훈 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는데 같이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국민은 그 어느해보다 심각한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에 말이다. 세계보건기구는 6개월여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 코로나사태가 진정국면이 아니라 악화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비상한 방역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에도 확진자 11만6천여명, 사망자 4천여명이 증가하면서 전세계 확진자 732만명, 사망자 41만여명으로 매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같은 통계는 일부 축소 보고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데다 이제 시작이라는 관점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상당기간 이 코로나사태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국가간 이루어진 경제관련 협약 등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게 되어 점차 상호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는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대한민국은 선진의료시스템 등으로 피해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향후 어떤 상황이 나타나고 언제 확실히 진정될지는 그 어느 누구도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우리 대한민국은 최근 남북간 심각한 갈등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최근 탈북자단체가 남북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북한당국이 강하게 반발, 여러 보복조치에 들어감으로써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경색국면 상태로 돌아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해 강력 비난한 데 이어 각종 신문과 방송매체들이 연일 대북 삐라를 살포한 탈북자단체와 이를 막지않는 한국 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9일 2018년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지되온 남북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림으로써 남북한간의 갈등과 경색국면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정부 지도자나 전문가들은 이번 남북 갈등문제를 여러 면에서 그 원인등에 대해 분석, 피력하고 있으나 이번 대북 전단 살포를 계기로 남북한간의 신뢰에 상당히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정부 들어 불기 시작한 한반도의 평화의 훈풍이 과연 이제 멈추고 말 것인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그동안 닦아진 남북한 신뢰와 화합, 상호번영의 미래지향적인 토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조국 창건을 향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아무쪼록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하루빨리 세계에서 가장 선진 모델적으로 극복하고, 8천만 겨레의 숙원사업이랄 수 있는 신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나가는 국민이 되고 전북도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병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