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낙후 동부권 개발사업 기대
전북 낙후 동부권 개발사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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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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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동부권 발전을 위한 3단계 개발 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전북도는 지난주 2020년 제2회 동부권발전위원회를 열고 2021~2025년 5개년 동부권 발전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업은 4개 분야 총 29개 사업으로 전북도는 앞으로 5년간 1,8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식품 산업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분야 634억 원(35%), 지역특화관광분야 802억 원(45%), 문화향유 저변확대분야 201억 원(11%), 체류형ICT(식품&관광)분야 163억 원(9%) 등이다. 지역별로는 남원에 7개 사업, 진안 6개, 무주 4개, 장수 5개, 임실 2개, 순창 5개 등이다.

  전북지역 개발은 그동안 전주를 중심으로 한 완주, 익산, 군산, 김제, 부안 등 전북 중서부권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전북 대부분 산업단지가 이들 지역에 몰려 있고, 새만금 개발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전기차, 탄소산업 등 미래산업도 중서부권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남원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전북 6개 시·군 동부권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다. 그 결과 중서부권과 비교해서 지역 간 소득과 개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의 동부권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동부권 균형발전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돼 1·2 단계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고 내년부터는 3단계로 접어든다. 1·2 단계 사업의 문제점과 성과를 바탕으로 3단계 사업이 동부권의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전북도는 3단계 사업은 1·2단계의 사업지연과 이월과다 등 문제점 개선을 위해 사업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군에 사업의 운영과 관리 책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동부권 균형발전 사업은 전북도와 시·군이 의견을 협의 조율한 가운데 사업이 확정됐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그만큼 해당 시·군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업비를 시·군으로 나누고 읍·면, 마을별로 ‘나눠먹기식’으로 배분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3단계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당 시·군이 운영·관리 책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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