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원들의 낯뜨거운 일탈행위
지방 의원들의 낯뜨거운 일탈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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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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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들의 낯부끄러운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료의원과의 불륜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동료 의원 추행, 음주운전, 근무시간 음주, 갑질 등 입에 담기 조차 민망한 일탈과 범법 행위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제시 의원의 행태는 의원 신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 이 의원은 동료의원과의 불륜사실을 자인하고 사퇴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동료의원과의 불륜설로 물의를 빚었다. 또 공개 행사장에서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지방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의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인 시민의식조차 갖추지 못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정읍시 의원은 동료의원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급기야 시민단체가 정읍시의회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읍시의회는 윤리위 개최를 뭉구적 거리고 있다. 제식구 감싸기가 아닐 수 없다. 또다른 의원은 지난9일 군산을 방문했다가 대낮부터 술을 마셨다. 전주시의원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전주시의원 7명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인 상황에서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사과를 했다.

지방의원들의 갑질도 도마에 올랐다. 일부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을 명분으로 집행부에 무리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개인신상에 관한 자료까지 요구했다가 공무원 노조등의 거센 반발을 샀다. 또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의정활동은 뒷전인 의원도 있다고 한다.

지방의원들 스스로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전면적인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지 4반세기를 맞았지만 아직도 이런 함량미달의 부도덕한 지방의원들의 추태와 일탈행위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의원들에게는 형사적인 처벌과 함께 사퇴에 따른 재보궐 선거 비용을 물리도록 법개정을 추진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묻지 않으면 자정은 요원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선거시에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 일부 자격미달 의원들이 지방정치의 물을 흐리게 묵과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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