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대행, 총력전 예고 "어제 두통 때문에 못 자"
최원호 한화 대행, 총력전 예고 "어제 두통 때문에 못 자"
  • 연합뉴스
  • 승인 2020.06.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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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는 게 가장 중요…선발투수 조기 교체도 염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 / 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 / 연합뉴스 제공

"모든 감독님,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젯밤 두통이 심해 잠이 안 오더군요."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답했다.

15연패의 상흔이 예상했던 것보다 꽤 큰 듯했다.

최원호 대행은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의 공이 좋지 않아 (실점 전인) 3회에 교체할까 생각했는데, 바꾸지 않았다가 4회에 많은 점수를 내줘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대행은 "김태균, 이용규 등 주전 선수들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신인 타자들도 나쁘지 않았다"며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밝혔다.

데뷔전에서 패배한 최원호 대행은 이제 연패를 끊는 데 집중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 대행은 "상황에 따라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빨리 투입할 수 있다"며 "일단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한화는 기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전날 결장하거나 대타로 나섰던 2루수 정은원, 좌익수 정진호, 포수 최재훈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투수 교체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어제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선발 투수 김민우를 조기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수들에겐 강공을 주문했다.

최원호 대행은 "어제 경기에서 제러드 호잉이 기습 번트를 친 뒤 전력 질주를 했지만 아웃됐다"며 "출루 의지는 알겠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전했다. 우리에겐 지금 화끈한 타격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구단 최다인 15연패를 기록했다.

3패를 더하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18연패)과 동률을 이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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