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주변 환경 정화사업 추진
익산 장점마을 주변 환경 정화사업 추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6.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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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는 환경부 실태조사 결과 장점마을 환경 재난의 원인으로 밝혀진 금강농산 내부 매립폐기물과 금강농산에서 유입된 오염물질 축적 우려가 높은 인근 저수지·논 등 주변 환경오염 토양을 모두 제거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발표한 ‘장점마을 종합대책’일환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을 위해 환경정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주택 내부와 지붕 등에 침적된 먼지 제거사업을 완료했고, 위해 우려가 있는 슬레이트 지붕철거사업은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문제가 불거진 금강농산 부지를 매입해 또 다른 공장 운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환경오염 우려를 원천 차단했고, 매입 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부지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지난 4월 발주해 장점마을 주민은 물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여기에 환경공원과 환경교육장 설립 등이 제시됐으나 용역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후 국내외 유사 사례를 살펴 환경도시 상징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집단 암이 발병한 장점마을 환경 사고는 비특이성 질환에 대한 정부 역학조사 결과 인과관계가 인정된 국내 최초 사례로, 익산시는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문제 발생, 행정 대응과 사후관리 등 역사적으로 기록·보존을 위한 백서 작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주민들의 건강회복과 치유를 위한 보건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장점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및 지하수, 토양 등 환경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해 마을 일대에 환경사고 전후 오염도 추이를 분석해 데이터 베이스화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종합대책에 따른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장점마을의 훼손된 환경이 복구되고 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과 마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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