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 안전교육 강화해야
어린이 교통 안전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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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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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이 이론보다 현장 체험 등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민식이법 제정이 촉발되면서 스쿨존에 대한 교통안전 시설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교육이 이론 위주로 이뤄지고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지적이다. 도내 초등학교들의 경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은 1년에 10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교통안전 교육도 교과서를 바탕으로 하는 이론에만 의존하는 교육이라고 한다. 이런 이론적 교육보다 실제로 현장을 보여주고 사례를 들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을 일깨워 주는 교통안전 교육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게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말이다.

전북지방경찰청 통계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도내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천100여 건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400여 건에서 350여 건 정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어린이 교통사고가 민식이법 강화 등으로 다행히 줄고 있긴 하나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이라고 한다. 그것도 횡단보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여느 교통사고든 사고로 가족을 잃으면 허망하겠지만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일을 당하는 부모들의 허망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어린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교육 당국은 학교에서 수업 시간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이론적 교통안전교육보다 실제 스쿨존 등 현장에서 체험적 안전교육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교사들의 목소리와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은 주의력이 약하다. 현장 체험을 통한 안전교육을 반복해서 실시해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학교 교육은 물론 교통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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