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경청 최초 드론 순찰대 창설
군산해경, 해경청 최초 드론 순찰대 창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6.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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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순찰대가 군산해양경찰서에 창설됐다.

 드론 순찰대 창설로 군산항과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주말과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광범위한 연안 해상에 대한 수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4일 군산해경은 ‘스마트 해양드론 순찰대’를 창설하고 수색구조 감시체계의 고도화와 바다안전에 대한 민간 참여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에 창설되는 드론 순찰대는 군산해경 무인항공기 운용팀과 한국 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에 소속된 드론 팀으로 구성되며 40명의 민간 회원 등 총 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드론이 해상 실종사고 발생 시 수색 지원으로 활용되긴 했지만 이처럼 조직의 명칭과 활동 방법, 수색 범위를 규정한 순찰대가 창설되기는 처음이다.

 드론 순찰대에서 사용하는 드론은 영상촬영 기능뿐 아니라 갯바위 고립사고 예방, 출입금지 방파제 경고 방송, 인명구조 장비 전달, 해양오염 사고 추적감시 등의 기능이 탑재된 해양구조에 특화 설계된 장비들이다.

 또한 순찰대 창설에 맞춰 추가로 선보이는 드론은 수중을 수색할 수 있는 소나(SONAR)를 탑재하고 잠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실종자 수색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해경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성철 서장은 “경비함정 한 척의 수색 범위와 시간보다 드론 1대의 수색 범위가 더욱 넓고 크며 그 활용도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청 최초로 시작하는 순찰대인 만큼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군산해경은 한국 해양구조협회와 전북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8명의 경찰관을 드론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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