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자체 개발 농업미생물 배지 제조·배양기술 민간기업 이전
순창군 자체 개발 농업미생물 배지 제조·배양기술 민간기업 이전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6.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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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농업미생물을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배지 제조법과 배양 노하우를 민간기업에 이전한다.

 군에 따르면 4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설태송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군 관계자와 ‘구루바이오틱스’ 박연화 대표 등이 참석해 기술이전 계약식을 했다. 이번에 민간으로 이전한 기술은 ‘바실러스 미생물 대량 배양용 배지 제조 및 배양 노하우’에 관한 것. 작물 생육증진 및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최적화한 미생물 배양용 배지 제조법이다.

 순창군은 지난 2018년부터 미생물 분야 박사를 채용해 미생물 배양용 배지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기존 미생물 배지와 비교하면 생균수가 10배나 더 증가세를 보이는 배지를 개발했다.

 또 이 배지에 미생물을 배양해 고추에 실험한 결과 생육과 과중이 각각 30%씩 증가하는 성과로 냈다. 특히 미생물 배양 노하우는 농가에서 농민이 직접 미생물을 대량으로 배양해 사용할 수 있는 손쉬운 기술로 농업 미생물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기술이전에 앞서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개발한 이 기술에 대해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증 시험결과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은 구루바이오틱스는 앞으로 미생물 대량배양용 키트와 같은 다양한 미생물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농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이전 절차와 사용료는 특허법 및 발명진흥법에 준해 이뤄진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이번 기술 이전이 친환경 농업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계기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지속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완공되는 고농축 미생물 배양장을 활용해 다양한 미생물 공급에 나서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 농업 확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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