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년귀농인 동계면 영농실습농장서 첫 걸음
순창 청년귀농인 동계면 영농실습농장서 첫 걸음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6.02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으로 귀농한 청년귀농인들이 실습농장에서 영농실습 첫 걸음을 시작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귀농인 28명이 2일부터 동계면에 있는 청년영농실습농장에서 영농과정을 실습해보는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들이 실습에 나선 농장은 순창군이 지난해 8월부터 도시청년을 유치해 귀농귀촌 활성화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한 곳이다. 전체부지 1만6천39㎡에 실습부지와 관리사, 창고 등을 조성 중이다.

 아직 관리사와 창고는 완공되지 않았으나 부지정리나 관정 시설 등 영농에 필요한 부분은 조성이 끝나 이날부터 실습에 나서게 됐다. 참가한 인원은 청년귀농인 14명과 귀농귀촌 장기 합숙교육생 14명 등 모두 28명이다.

 이 가운데 청년귀농인은 지난 2월과 3월 등 군이 두 차례에 걸쳐 귀농한 지 5년 이내 또는 타지역에서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을 모집해 선발했다. 특히 청년귀농인들은 앞으로 농지 1만3천㎡에 황토고구마와 토당, 옥수수, 서광, 들깨 등의 작물을 파종부터 판매까지 영농과정 전체를 실습하게 된다. 이날 교육은 윤영만 팔덕면 농업인상담소장이 주관해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알기 쉽게 진행했다.

 또 실습농장에 참여한 청년귀농인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농장에 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며 농산물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나온 판매 수익금은 청년귀농인에게 돌아간다. 더욱이 이들에게는 월 80만원의 실습비도 6개월 동안 지원한다.

 실습에 참가한 청년귀농인 A씨는 “귀농을 결정한 후 가장 어려운 점은 농지를 구하는 것”이라며 “귀농인이 직접 경작할 수 있는 농지를 제공한 순창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도 “농업이 6차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흐름을 이끌 청년 농업인들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동안 영농 전반의 실습과정을 통해 농업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