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인근 집단무연분묘 3년 만에 정비되나
에코시티 인근 집단무연분묘 3년 만에 정비되나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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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코시티 인근 무연고묘지 정리 위치도.
전주에코시티 인근 무연고묘지 정리 위치도.

 전주시 호성동 에코시티와 인접한 공동묘지에서 추가로 발견된 1만6천여 무연고분묘에 대한 정비 사업이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에 걸쳐 정비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무연고분묘가 계속해 발굴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1일 시에 따르면 호성동 2가 855-3번지 일원 전주시 소유 2만2316㎡ 부지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올해 초 무연분묘 302기 개장완료를 끝으로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정비 사업 과정에서 무연고분묘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추가 발굴된 무연고분묘는 기록상 지난 1918년 조성된 호성동 공동묘지에 1978년 인후동 공설묘지 이전사업으로 이장된 무연분묘 1만6048기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무연고분묘에 대해 사업비 7억5천만 원을 들여 유골 반출 후 화장 및 집단매장을 실시할 방침이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5개월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는 9월, 늦어도 연내 모든 정비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전주 북부권 개발과 맞물려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2017년 3월 호성동 공동묘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 자연녹지인 이곳을 2종일반 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0여 기로 추산됐던 분묘가 조사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연고가 없는 무연고분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난관에 봉착했다.

 현재 해당 정비사업은 그간 유연고 분묘 133기에 대한 개장(2018년2월)과 무연고분묘 302기에 대한 정비(2019년10월~2020년1월)를 마친 상태다.

 시는 호성동 공동묘지에 산재한 집단무연고분묘를 정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시유지 이용의 활용도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분묘 정리 뒤에는 용도변경 및 관리를 이관할 예정으로, 부지활용 계획은 백지 상태라는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호성동 공동묘지는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진 에코시티와 인접하고 있어 그간 정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올 초 정비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았으나 또 다시 무연분묘가 발굴돼 처리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재는 정비사업이 급선무인 만큼 부지 활용 계획은 연말 또는 내년에나 용도변경 및 관리이관 등에 따라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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