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 제시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 제시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5.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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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 비전 아래 시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한 주거지 재생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인구유출과 골목상권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구감소에 대비한 도시관리 정책이 요구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기존 정책과 사업만으로는 적절한 노후주거지 재생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완하는 측면도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20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 및 전략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7년 설립된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건축도시공간 분야 국책연구기관이다.

 현재 전주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 및 외곽개발로 인해 구도심의 인구유출과 노후주거지 골목상권 침체가 지속되는 등 저층주거지 재생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앞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거취약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주시 주거취약등급 평균은 5.8등급으로 전국 평균(5.5등급)과 유사한 수준이나, 전국 평균보다 취약한 동이 12개 동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송동은 전체 10등급 가운데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1등급으로 전국 행정동(3496개) 중 주거취약도 상위 10%(264위)에 들었다. 또 중앙동, 풍남동, 완산동, 조촌동, 팔복동, 인후2동, 동·서학동 등 2~3등급 지역도 다수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주거지재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애로사항과 현장문제를 공유하고, 사업발굴에 필요한 공동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거지 재생사업은 향후 △맞춤형 사업모델 제시 및 사업유형별 추진전략 마련 △참여주체의 수행 가능한 사업방식 검토 △기금·회계 모델 ‘전주형 사회적 금융’ 조성방향 제안 △행정협의체, 민간협력체, 분과별 추진단 구성을 통한 주거지재생 추진체계 마련 등으로 진행된다.

 박소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은 “전주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안하게 거주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주거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사람이 중심 되고 동네 주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전주만의 주거지 재생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날 양 기관은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 비전 제시에 이어 이를 실현할 7대 추진과제 △노후 밀집주거지 밀도 관리 △주민이 경제적으로 부담 가능한 노후주택 정비 △골목상권과 돌봄서비스가 공존하는 골목 공동체 조성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보행이 쉽고 이동이 편리한 주거지 조성 △문화예술 활동 연계 △한옥·미래유산 활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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