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해충 부화기를 맞아 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돌발해충 방제적기(약충기 80%이상 부화된 때) 협업방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돌발해충은 최근 갑자기 개체 수가 많아져 심각한 피해를 내는 외래해충을 말한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나무즙을 빨아 나무를 약하게 하고 배설물로 과일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준다.
돌발해충은 5월 중순부터 부화를 시작해 10월까지 활동한다. 월동난(겨울을 버틴 알) 부화 초기인 5월말과 산림지역 성충유입 시기인 7~8월 두 차례에 걸쳐 방제를 실시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돌발해충 공동방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과수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을 신속하게 방제 할 수 있도록 과수농가에게 방제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읍·면 이장회의와 영농교육 시 지역 내 과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돌발해충 교육을 진행해 적기 방제를 홍보하는 등 돌발해충 확산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 정서경 팀장은 “이동성이 약한 약충기(5월 말경에서 6월 상순경)에 전용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돌발해충 방제 시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에 따라 등록된 약제만 사용해야 과수원이나 산림지 방제 시 농약이 주변 다른 농작물에 비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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