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9일 콩 씨뿌림 시기가 다가오면서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씨뿌리기 전후의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콩 수확량을 높이려면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건전한 씨앗을 골라 씨뿌림 시기와 심는 거리 등을 잘 지켜야 한다.
콩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할 때 보급종(10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육성된 ‘선풍’과 ‘대찬’은 수확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농가와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병해충 피해를 받은 콩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어린 모일 때(유묘기)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건전한 씨앗을 선별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씨 뿌리기 전 불량한 씨앗들은 선별해서 제거하고 건전한 씨앗도 종자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약제 관련 정보는 농진청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 뿌리는 시기 및 거리는 앞 작물의 수확 시기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콩 씨뿌림 적기는 6월 상순∼하순이나,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다소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특히 물 관리를 위한 포장 정비 작업이 중요하다.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에 대비해 씨뿌림 전 논 가장자리에 50∼80㎝ 깊이로 배수로를 설치한다.
씨뿌림 후에는 벼에도 안전한 제초제를 선택해 뿌리고, 가까운 논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농진청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서는 건강한 씨앗을 선발해 씨뿌리기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뿌림 이후 콩 생육기에 따른 영농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