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공사 비용 지원…’ 새만금 산단 입주계약 기업 간담회
‘세제혜택, 공사 비용 지원…’ 새만금 산단 입주계약 기업 간담회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5.14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제 혜택과 공사비용 감면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선 법적 규제도 보다 완화돼야 한다”

1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계약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게놈앤내츄얼바이오 등 새만금산단 입주계약 체결 기업 10개사가 참석해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진행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진행 동향과 함께 투자 진행과정에서 느꼈던 기업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북도를 비롯한 행정기관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먼저 기업인들은 세금과 공사 비용면에서 행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인 군산의 중소기업이 사업을 전환하거나 창업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있는데 이같은 세제 혜택을 기존 기업 증설에도 적용해달라는 주장이다.

지반이 연약한 새만금 지역의 특성상 공사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들도 있었다.

지지력 확보를 위해 지중파일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데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이에 도 관계자는 “세금 감면 문제는 국세청의 명확한 해석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며 “공사 비용 지원은 행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농생명 용지 활용 방안과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생명 용지를 임대해 사업을 확장하는데 자격 요건과 법적 규제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기업들의 입장이다.

또 회의에선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과정에서 지역 기자재로 인정받기 위한 정확한 기준 등도 논의됐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큰 불편 없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살피겠다”며 “기업들도 계획대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전라북도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