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13일 국립농업과학원(원장 김두호) 소속 연구원 30여 명은 13일 오수면 복숭아 과수원을 찾아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전북혁신도시에 새로운 둥지를 튼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은 우리의 윤택한 삶에 필요한 기능성 물질과 신소재 개발은 물론 농산물 가치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전북 도민과 함께하는 희망농업 실천을 위해 연구실 밖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날 복숭아 과수원을 찾은 연구원들은 농가들의 일손을 도우며 농가의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갖는 등 농가들에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시원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영훈 농장주는 “농촌의 일손부족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며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일손도 구할 수 없어 영농 적기를 놓칠까 봐 마음을 졸였는데 이렇게 해결되어 기쁘다”며 “당면 연구사업 추진에 바쁜 중에도 농심을 함께 나누기 위해 찾아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가슴 깊게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모든 연구는 연구실이 아닌 영농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로 농업인들과 함께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을 가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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