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슬기롭게 극복하자
코로나 쇼크, 슬기롭게 극복하자
  • 김현덕
  • 승인 2020.04.2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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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수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요즈음, 우리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는 소식이 있다.

바로 코로나 19 일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 감소 추세에 있다는 낭보이다.

한때 수백여 명에 이르렀던 일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10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우리 전주에서는 심지어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2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없이 우리를 괴롭히던 전대미문의 거대한 재앙을 우리 삶의 터전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그 날이 점점 임박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솔선수범하여 따르는 선진 시민 의식과 최일선에서 코로나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방역 당국의 피나는 노력 덕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주시민을 위해 코로나 전쟁터에서 악전고투(惡戰苦鬪)하고 있는 방역 당국 관계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

본래 치료제 부재 속 감염병 유행 시 가장 빠르면서도 확실한 전략은 감염 확산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일 것이다.

사회적 거리 운동 등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결과, 지구촌이 코로나 19로 극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 못지않게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리 대비하는 일이다.

코로나 19라는 거악(巨惡)이 물러간들, 민생경제 파탄으로 서민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마저 영위할 수 없게 된다면 진정 코로나 19를 극복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 확산의 불길이 성공적으로 잡혀가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경제는 여전히 코로나 쇼크에 휘청이고 있다.

실업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고 소상공인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만큼 이제는 얼어붙은 지역경제 회복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 방역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19 재확산을 막고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한층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 전주시에서도 코로나 19에서 비롯된 경제 쓰나미를 막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에 기반한 “해고 없는 도시”상생 선언이 바로 그것이다.

근로자가 코로나 위기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나지 않게 지역공동체가 앞장서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그 내용이다.

거대한 재앙 앞에 지쳐 쓰러진 이웃을 외면할 수 없다는 무형의 마음이 노·사·민·정간의 상생 선언이라는 유형의 사회적 약속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지역구성원 모두의 상생을 향한 굳은 의지는 기초지자체에 대한 대통령의 이례적인 찬사로 이어졌다.

코로나 쇼크로 모두가 어렵다. 기업에서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경제 쓰나미로부터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전 시민적 연대와 협력은 세차게 휘몰아치는 코로나 광풍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부디 코로나 19가 진정으로 종식되고 우리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김현덕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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