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당선자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당선자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4.20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당선 소감을 부탁합니다.

▲당선 기쁨보다도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해 낼지에 더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주을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선 국회의원을 허락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전주시민의 선택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라고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대선후보 전북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최고의 64.8%라는 득표율을 도민과 함께 만들었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동안 더 단단해졌고 더 준비했습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 의미는 무엇으로 보시나요?

▲이번 총선에서 도민들께서 민주당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전북지역 10석 가운데 9석을 얻어냈다. 민주당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북도민의 신뢰가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만큼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받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없어서 전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다시 전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 미래형 스마트 청년창업벤처도시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힘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자영업 사장님들이 어깨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력 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셨는데 그 요인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보여준 집권능력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전주시민들을 믿었고, 민주당 후보로서 당당하게 네거티브 없이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상대후보들이 네거티브에 매달려 있을 때 저는 민주당에 ‘코로나19 긴급처방(안)’을 건의하는 등 경제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주시민들은 이런 노력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셨고, 전주의 대표일꾼으로 뽑아주셨습니다.

- 현재 지역구의 최대 현안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황방산터널을 추진하겠습니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주서부권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꽉 막힌 경제와 교통의 숨통을 틔워줘야 합니다. 기전여고 사거리~국민연금관리공단 구간을 친환경·생태 터널로 개통하면 혁신도시와 전주의 경제생활권을 하나로 묶고, 전주 구도심-혁신도시-새만금을 잇는 황방산터널이 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글로벌 경제의 대동맥이 될 것입니다.

청년창업벤처도시 육성도 반드시 추진하고 싶다. 청년들이 떠나는 전주를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주로 만들겠습니다.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1조원 가치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전주의 BTS, 전북의 스티브잡스가 탄생하도록 만들겠습니다.

-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와 그 이유는 무엇이나요?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에서 활동을 했었습니다. 정무위원회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관련 분야와 국가보훈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이 포진해 있어서 국정의 전 분야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기획재정위원회 또는 정무위원회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잘 살려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향후 4년동안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경제전문가로서 경제민주화 입법활동을 통해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혁신적 포용국가’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국회에서 ‘동반자’라는 책임의식 실천에 앞장서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의 제반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완공, 군산 상생형일자리의 성공적 추진, 연기금에 특화된 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소소재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입법지원활동, 황방산터널 추진, 청년창업벤처도시 육성, 전라우드 조성을 통한 영화산업 지원 등을 통해 ‘전북의 친구’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바닥입니다. 경제 전문가로써 어떤 구상으로 의정활동을 하실 것인가요?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상황이 암울합니다. 수출경쟁력으로 먹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경제가 받는 타격은 특히 심각합니다. 전북 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주 한옥마을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서 블랙홀처럼 경제침체가 깊어지는 ‘블랙스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더불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지원이 절실합니다. 지난달 경선 직후에도 ‘코로나19 긴급처방(안)’을 당에 적극 건의했었습니다. 이제 막 총선이 끝나 제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이지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당과 정부에 적극 요구하겠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막연하게 도와달라는 ‘읍소’가 아닌 우리 스스로 먼저 ‘내생적 발전모델’을 찾아내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요구해야 합니다. 황방산터널과 청년창업벤처도시, 연기금특화 금융도시 등 그동안 발표했던 공약들은 이러한 고민들 속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21대 국회에서 역할론과 전북 정치권이 나아갈 길을 부탁합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이다. 그러나 기쁨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돌파해 낼지에 더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민주당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가혹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주었다고 봅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국민들은 이번에 다시 한번 그 기회를 주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의 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전주을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구 주민들께서 ‘선거 공해’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문자와 SNS메시지, 시끄러운 선거송, 유세 등등을 모두 ‘공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자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정치가 잘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공해’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정치가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치는 우리 사회의 공기처럼 시민의 곁에서 시민들이 편하게 숨 쉬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직 당선자 약력

전라중, 전주고, 동국대, 고려대 석사 졸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문재인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장, 이스타항공그룹 창업자,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운영위원장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