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 이동국의 최고 도우미는 에닝요
K리그 득점왕 이동국의 최고 도우미는 에닝요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4.16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6시즌 전북서 뛰며, 14개 도움 골합작 찰떡콤비, ‘마그노-에드밀손’ 최고비율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 전북현대 이동국의 최고 도우미는 브라질 특급 에닝요였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에닝요는 2009년 전북 유니품을 입은 뒤 6시즌 동안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며 그에게 14개 도움을 줬다. 몰리나와 한께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에닝요가 ‘라이언킹’ 이동국에게 도움을 주며 골을 합작하는데 짤떡 콤비임을 보여줬다.

K리그 통산 224골로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중인 이동국은 동료의 도움을 받아 총 158의 골을 넣었다. 이중 에닝요가 14개의 도움을 주며 이동국이 득점왕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에닝요의 뒤를 이어 최태욱과 이재성이 각각 8개, 루이스가 7개, 레오나르도·박태하·로페즈가 각각 6개씩 이동국의 골을 도왔다.

또한 김신욱의 최고 짝꿍은 이용이었다. 둘은 2010~2014시즌까지 울산에서 함께 뛰다 2017년 전북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은 울산과 전북에서 각각 7골과 1골을 합작하며 모두 8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한 선수가 기록한 득점 중에서 특정 선수의 도움에 의한 비율이 가장 높은 콤비는 2003년 전북현대의 브라질 짝궁 마그노와 에드밀손이다. 2003년 전북에 혜성같이 등장한 마그노는 그 해 무려 27골을 몰아치며 K리그 역사상 ‘단기 임팩트가 가장 강했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그노가 넣은 27골 중 10골이 팀 동료 에드밀손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졌다. 전체 27골 중 단독 득점인 7골을 제외한 20골 중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K리그 통산 10회 이상 득점을 합작한 선수 중 마그노-에드밀손 콤비의 통산 득점 대비 단일 선수 도움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