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유일 非민주당 당선…무소속 이용호 당선
호남권 유일 非민주당 당선…무소속 이용호 당선
  • 총선 특별취재단
  • 승인 2020.04.15 2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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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민주당 강풍 속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과 전남, 광주 등 호남지역 2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非민주당 후보의 당선이다.

무소속 후보의 경우 중앙당이나 외부의 지원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호 후보의 당선은 이번 전북지역 총선 최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이용호 후보는 지난 2018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열될 때 무소속을 선언, 독자 노선을 유지했다.

지난해 민주당 복당에는 실패했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야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이용호 후보는 기회가 될때마다 “당선 후 주민이 원하는 정당으로 들어가겠다”며 대외적으로 ‘민주당 복당’을 선언,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후보는 도로공사 사장 시절 톨게이트 요금수납원과의 갈등, 8년간의 정치 공백 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이용호 후보가 4년 동안 쌓아온 지역기반은 예상보다 단단했다.

이용호 후보는 유권자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에 평판도 나쁘지 않아 고향인 남원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1차 여론조사에서 이강래 후보가 40.8%를 이용호 후보가 40.5%의 지지를 얻었지만 2차 여론조사는 이강래 후보 43.2%, 이용호 후보가 47.9%의 지지를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했다. 

두 후보는 세 지역 유권자들을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왔다.

국회 입성 후 보건복지위에 들어가 남원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처리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이용호 후보는 공공의대 제안부터 입법과정을 주도한 것과 22명의 서남대 전직 교수들의 지지선언을 근거로 공공의대 설립의 적임자임을 내세운 전략이 표심을 잡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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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020-04-16 23:45:04
임,순,남 만 제대로 된 선거를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