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로 진행한 천주교 전주교구 부활절 미사 편리함과 낯설음 함께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한 천주교 전주교구 부활절 미사 편리함과 낯설음 함께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4.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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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주님 부활 대 축제를 지내며 성령의 힘으로 새로워지고 생명의 빛을 받아 부활하게 하소서”

 12일 9시 40분에 생중계한 천주교 전주교구 온라인 부활절 미사에는 약 3096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김선태 전주교구장은 이날 11시까지 부활절 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 교구장은 강론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지금 이 미사 성지 안에서 우리의 각자의 이름을 부르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는 지난 2월 26일부터 16개 전 교구의 미사를 중단한 데 이후 온라인으로 미사를 진행중이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성주간 전례 지침을 공지하고 5일부터 12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든 전례를 김선태 전주교구장의 주례로 거행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온라인 미사의 특징은 미사가 대면적처럼 느껴져 훨씬 편안한 분위기로 미사를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어 기도문 준비는 한국천주교가 운영하는 ‘가톨릭굿뉴스’를 통해 성경이 없더라도 당일 미사의 기도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예배를 놓쳤더라도 추후에 유튜브를 통해 다시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부활절 온라인 예배에 대해서 신자들의 반응은 아쉬움이 남았다. 신자인 김미선(30)씨는 “부활절 미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제 방에서 진행하는 만큼 바깥으로 나가는 것 편했다”면서도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잘 집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모(50)씨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작년 부활절 미사랑 비교해 보면 어쩐지 쓸쓸하다”고 전했다.

 한편 천주교 전주교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는 미사, 교육, 행사, 모임 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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