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나이·소득·직업 관계없이 1인당 10만원 지원
무주군, 나이·소득·직업 관계없이 1인당 10만원 지원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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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이 2만 4천여 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을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24억 2천여만 원의 재원은 공무원과 의회 의원 여비30%를 감액하고 일반 운영비 10%를 절감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 여파를 우리 군민들도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재난기본소득이 가정경제의 씨앗이자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이라고 밝혔다.

 또 “무주가 그동안 확진환자 없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방역수칙 준수 등 성숙한 군민의식을 발휘해준 군민들 덕분”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군민의 건강과 생활안정,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은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이 의결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급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스스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주체라는 생각으로 재난기본소득이 지역 내에서 빠르게 소비될 수 있도록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주군의회는 임시회에서 의원발의로 ‘무주군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며, 의원들의 국외여비 40% 삭감, 의원 정책개발비 40% 삭감 등을 통하여 무주군민과 고통분담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은 나이와 소득, 직업에 상관없이 무주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이면 누구에게나 지원하며 구체적인 지급일과 사용방법 등에 대해서는 이번달 말일을 목표로 진행하며 주민과 공무원 1담당 체계를 구성하고 있어 이장과 함께 직접 마을을 방문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고용 특별지원, 착한임대운동, 관내 상점이용하기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5월 중에는 무주사랑상품권 구매한도(50->100만 원) 확대 및 페이백 이벤트(카드형 상품권 전월 사용액의 5% 인센티브 지급)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민 이모씨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는데 가계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부족한 가운데서도 재원마련과 지원결정을 내려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무주=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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