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8일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협의회가 도청을 찾아 마을 주민총회 등을 거쳐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일천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코로나 19’ 예방·방지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도시민에게 힐링 제공과 농촌 알리미 역할을 담당했던 ‘농촌관광’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협의회’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성금을 모아 의미를 더했다.
송하진 지사는 “예로부터 우리 농촌에는 마을마다 ‘향약(鄕約)의 4대 강목’을 운영했으며, ‘4대 강목’ 중에는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이 있다”며 “이번 기부는 우리 조상의 ‘환난상휼’의 정신을 농촌마을에서 앞장서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이런 훈훈한 기부 릴레이가 도내 곳곳에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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