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꼼작마” 일제 소독의 날 현장 스케치
“코로나19 꼼작마” 일제 소독의 날 현장 스케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4.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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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일제 소독의 날인 8일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일대 상가에서 구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소독방역을 펼치고 있다.   김현표 기자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일제 소독의 날인 8일 전주시 덕진구 조경단로 일대 상가에서 구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소독방역을 펼치고 있다. 김현표 기자

 8일 오전 9시께 금암 2동 전북사대부고 사거리. 일제 소독을 위해 방호복을 입은 16명의 자원봉사자와 전주시 직원들은 저마다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주시가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과 함께 추진하는 여섯 번째 일제 소독의 날이다.

 소독 활동에 앞서 금암2동 이기섭 동장은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들을 상대로 주요 방역 위치와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주요 방역 대상은 밀집된 상가 내에 있는 문고리와 손잡이, 승강기 등 사람의 손을 많이 타는 장소와 물건이었다.

 소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바라보는 시민들도 소독활동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원봉사자 강정순(79·여) 씨는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혹여나 내 가족들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돼 일제 소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금암 2동 일제 소독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거쳐 간 상가와 상점들만 해도 150여 곳에 달했다.

 일제 소독에 일선에 나선 이기섭 동장은 “상대적으로 상가들이 밀집된 금암 2동 특성상 출입구를 위주로 소독활동을 진행했다”면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제 소독은 최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공원과 공원 내 화장실, 소규모 놀이시설과 운동기구에 대해서도 진행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금암 2동을 비롯해 전주시 확산 방지를 위해 77개 구간에서 공공기관, 단체, 소상공인, 공동체, 시민 등 1천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섯 번째 전 시민 일제 소독운동을 진행됐다.

 더불어 전주시는 각 주민센터를 통해 시민들을 상대로 소독약품을 무료로 배부하고 소독장비 임대해주는 등 시민들의 생활 방역도 독려했다.

 한편,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작된 일제 소독은 지난달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과 함께 일제 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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