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사업 전망 ‘최악’…전북 60선 붕괴
4월 주택사업 전망 ‘최악’…전북 60선 붕괴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4.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52.3, 전월대비 9.2p 감소...부정적 인식 확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월 전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최악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북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2.3으로 전월대비 9.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월 70선 붕괴에 이어 60선도 무너졌다.

 지난 2월말 이후 위기 상황으로 전환된 코로나19 상황이 2개월째 지속되면서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향후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주택사업자들은 판단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공급자가 더 많고, 100 이하인 경우 반대를 뜻한다.

 전망과 실적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체감경기갭도 커지고 있다. 전북의 3월 HBSI 실적치는 40.0로 전월대비 10.0p 하락했다. 체감경기갭은 21.5로 전월에 이어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4월 자재수급 HBSI전망치가 74.7, 자금조달HBSI 59.7, 인력수급HBSI 81.5로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금조달은 전월대비 16.3p 하락하며 6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기준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76.1, 재건축 74.6으로 모두 전월 대비 각각 3.2p, 6.3p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확산으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증가하고,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은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월대비 8.9p 하락했다. 광주(55.1), 울산(54.5) 부산(42.8) 등 지방광역시도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40~50선에 그쳤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대구는 44.7을 기록했다.

고영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