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농번기 일손 마련에 혼신
무주군, 농번기 일손 마련에 혼신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04.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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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업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원봉사 감소 등으로 농작업 인력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무주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산업건설국 내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꾸리고 과수 등 단기간(7~10일) 일손이 필요한 지역농업 특성에 맞는 인력 지원방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인력 수요현황 집계를 마무리했으며 부족한 농작업 인력에 대한 확보와 수급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6월) 사과와 복숭아, 옥수수 등 대규모 일손이 필요한 주요작물의 인력 수요는 2,268농가 2만8천여명 정도 예상된다.

 이에 반딧불 영농작업반(15개 반, 지역주민 250여 명 규모)과 영농시기가 교차하는 인접 시·군과의 품앗이 교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전담 인력 배치,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대학생, 군부대를 주축으로 한 일손 돕기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무주군과 농협 무주군지부, 구천동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국비사업으로 무주군은 올해 우선선정 지자체로 선정돼 적기 영농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접 시·군과의 품앗이 교류는 현재 금산, 옥천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청 농업정책과 농정기획팀 강명관 팀장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주작목이 과수다보니 인삼을 주로 재배하는 금산군과는 농번기에 차이가 있어 그 인력을 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농촌인력 수급에 비상은 걸렸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에서 지난해 희망농가(18농가)에 배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2명이었으며 올해는 69명을 법무부 승인을 얻어 27농가에 배정한 상태였으나 코로나19로 현재 입국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무주=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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