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2회에 걸쳐 한국 코로나19 방역 극찬
로이터통신 2회에 걸쳐 한국 코로나19 방역 극찬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4.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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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질병관리본부 초기 대응 조명
미국과 다른 초기 접근방식 소개
/ 로이터통신 3월20일 기사화면 캡쳐
/ 로이터통신 3월20일 기사화면 캡쳐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20일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미국을 압도했나’ 특별기사와 30일 ‘한국의 선견지명, 12월 비상훈련은 코로나19 통제를 용이하게 했다’의 특별기사를 통해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를 훌륭히 대처했고, 같은날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과 달리 ‘셧다운’ 사태까지 가지 않고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잡았는지에 로이터 통신이 정부 비공개문서를 바탕으로 한국질병관리본부(KCDC:이하 질본)의 그간의 대응을 보도했다.

 이 두 기사를 종합해 요약하면

 “한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미 6개월 전부터 ‘원인 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

 이 매뉴얼에는 집단감염 여부의 판단기준과 각각의 의료기관이 정부기관과 어떤 권한을 나눠갖는지 등 거시적인 관점부터 시작. 현장검사시 반드시 2인1조의 팀으로 구성되야 한다는 세부적인 지침까지 상새히 정리되었다.

 그리고 이 매뉴얼을 토대로 실제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수준높은 훈련을 진행해 왔다.

 신기한 것은 질본의 전염병 전문가 24명이 12월17일에 완료한 훈련의 내용이 실제상황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으로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가족이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원인 모를 증상을 호소하고 관련 의료진에게도 급속히 퍼졌다’

 라는 가상 시나리오가 실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로이터통신은 “질본이 마치 미래를 내다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질본은 가상훈련을 통해 정교하게 다듬고 완성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올 1월4일에 실전에 적응할 준비를 마쳤으며 1월9일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시간은 중국이 코로나사태를 인식하기 시작한 1월7일보다 3일이나 빠른 것으로 중국이 상황파악에 들어간 시점에 아무런 관련정보도 없는 한국이 벌써 대비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계속해서 질본은 1월27일 국내에서 단 4명만이 확진자 판정을 받은 시점에서 세계보건기구(WHO)보다 빠르게 ‘펜데믹’상태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질본은 설연휴인 이때 제약회사 관계자를 긴급히 소집해 향후 키트가 절실해 질 것이므로 빨리 키트를 개발하라고 재촉했으며, 단 1주일만에 질본의 허가를 받은 정식키트를 만들어 냈다.

/ 로이터통신 3월30일 기사화면 캡쳐

 1주일만에 만들어낸 진단키트의 신뢰성 검증에 질본은 시간이 촉박하므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시 키트를 수정하는 ‘사후검증’ 노선으로 시간의 절약과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것은 사전이 미리 검증을 받은뒤 시판에 들어가는 미국이 취하는 ‘사전검증’절차와는 배치되는 접근방법으로 오진의 위험에 평시에는 절대로 실행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창궐을 막으려면 비상시에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야 하는 질본으로선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로이터는 이처럼 ‘사후검증’의 과감한 결단이 아니었다면 현재 미국처럼 골든타임을 놓쳤을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능력과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권한체계의 매유얼을 미리 만들어놓은 준비성을 미국이 본받아야 한다고 극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질본의 20여명의 전문 의료진을 조명하면서 이상원 진단관리과장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상원 과장은 지난 3월16일 정례브리핑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은 미 하원의원의 “한국의 키트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에 전문적인 답변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었다.

 이상원과정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과거의 아픈 경험을 반복하기 싶지 않았다”면서 국민을 위한 일념에만 충실했으며, 지금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하는 상황에 이른 것에 대해선 “그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멘트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이상원과장이 밝힌 과거의 아픈 경험은 지난 2015년 메르스 호흡기증후군사태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은 무능했던 지난 행정부의 늑장 대응과 투명성 결여로 많은 비판과 더불어 중동외 지역에서 186명의 감염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내며 최다 사망률을 기록한 불명예로 한국 정부와 질본은 두 번 다시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을 가슴 깊히 새겼다고 기사는 전했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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