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북 소비자물가 1.1% 상승…3개월 연속 1%대
3월 전북 소비자물가 1.1% 상승…3개월 연속 1%대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4.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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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해외단체여행비 등 일부 품목 가격은 하락, 가공식품 및 축산물 가격은 증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1%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해외단체여행비 등 일부 품목 가격은 하락했으나 가공식품 및 축산물 가격은 증가했다.

 2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7(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라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1.6% 올라 13개월만에 1%대를 회복했으며, 2월 물가도 1.2%로 집계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8% , 신선식품지수는 4.3% 각각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지만 가정 내 끼니를 해결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8%), 교통(2.7%), 기타 상품·서비스(1.8%), 보건(1.5%), 주택·수도·전기·연료(1.4%), 음식·숙박(1.2%), 주류·담배(1.0%), 의류·신발(0.5%)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로나19 영향에 외부 활동이 줄면서 교육(-1.4%)과 통신(-1.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오락·문화(-1.0%), 교육(-0.9%)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새 3.7% 올랐다. 채소류는 14.9%나 상승했고 축산물(6.9%), 수산물(9.0%) 가격도 크게 뛰었다.

 공업제품은 1.2% 올랐는데 석유류(5.3%)가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으로 크게 낮아졌지만 지난해 상반기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3%, 0.8%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 배추가 96.2% 급등했고 양파(65.0%), 고등어(24.4%), 돼지고기(11.9%), 등이 크게 올랐다. 마늘(-24.5%), 고춧가루(-13.6%) 등은 하락했다.

 휘발유와 자동차용 액화프로판가스(LPG)는 각각 8.1%, 7.4% 올라 기름값 부담도 커졌다. 도시가스(3.4%)와 지역난방비(3.5%)도 올랐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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