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선거전, 통 큰 선택 고민해야
막오른 선거전, 통 큰 선택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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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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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전이 어제 본격 막을 올렸다.

몸풀기 단계를 넘어 이제부터 본게임 휘슬이 울린 것이다. 13일간의 열전 결과에 따라 후보간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10곳 모두에 후보를 낸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단 4곳에만 후보 공천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0명등 오히려 제2,제3의 야당후보 숫자가 우세하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대면이나 대중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다.

 여론조사 결과 2곳의 초박빙 접전 지역을 제외하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맥빠진 선거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선 후보들은 다 이긴 게임이라고 자만할 수 있다. 뒤지는 후보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될 것이라며 제풀에 지칠 수 있다. 코로나 충격으로 생존의 기로에 선 이 난리통에 지금 선거에 관심 갖게 생겼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재난탓에 역설적으로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선택이 되고 있다.

 전시나 다름없는 이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해 내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 이후 전북 발전을 이끌면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낼 수 있는 정치적 역량과 돌파력을 갖춘 인물을 반드시 뽑아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이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지역구 의석 10석은 전체 국회의석 300석의 30분의1에 불과하다. 장삼이사(張三李四)같은 국회의원 보내봐야 숫자놀음에 치이고 정치력에 밀리면서 존재감조차 희미해 진다.

지역을 맴돌며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정치인에게 과연 전북 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탁월한 정치적 역량과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무기로 정치무대를 리드하면서 전북발전, 나아가 국가발전과 정치 발전을 이끌어갈 큰 인물이 이 시대 우리 전북에 절실히 요구되는 국회의원상이다.

유권자들의 혜안과 도민들의 통 큰 선택만이 이번 선거를 전북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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