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투 익산시보건소 공무원
코로나19 사투 익산시보건소 공무원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3.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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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월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 자정에 퇴근해도 감사할 뿐입니다.”

 올 초부터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와 세계 여러나라가 어수선하다. 국가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익산시 공무원들이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보건소 공무원들은 올 초부터 3개월 동안 잠을 지세우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직원들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첫 확진자 발생으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며,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해대책본부로부터 도착한 지침을 확인한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라 빗발치는 민원 전화 대응과 함께 선별진료소 운영을 진두지휘하며, 얼굴을 본지 오래된 가족들의 응원 메시지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부디 오늘도 모두 무사하기를, 단 한명의 확진자가 없기를 기도하며 업무를 시작한다.

 보건소 방역 기동반 5명의 직원은 장애인 복지시설, 종교 및 대중교통시설, 콜센터 등 2,811개소를 일제히 소독했다. 최근 해외 입국 확진자 발생 직후 해당 가정으로 즉시 달려가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새벽 1시까지 소독하느라 몸은 녹초가 된다.

 익산시 본청 교육정보과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중국 유학생 이송 대책 및 밀착 관리와 14일간 신천지 교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 업무를 잠시 뒤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콜 센터, 요양병원, 학원, 민간 체육시설, 요양 병원 등 도미노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감염을 막기 위해 부서를 넘나들며 즉각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익산시 경제관광국, 복지국, 환경안전국 등 전 부서는 정헌율 시장 주재로 매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가 익산지역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긴장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이진윤 보건사업과장은 “익산시 보건소는 일상적인 업무를 뒤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해 모든 공무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며, “시민여러분들도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 전직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밤 낮으로 고생이 많은 만큼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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