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일정 큰 폭 축소
K리그 일정 큰 폭 축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3.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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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등 12개구단 대표, 38경기 불가 큰 틀 합의, 개막 시점은 개학 등 고려 결정

2020 프로축구 K리그가 큰 폭으로 축소돼 치러질 전망이다.

전북현대 등 K리그1 12개 구단 대표이사·단장들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올 시즌 리그에 대해 일정을 대폭 줄여 개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일정 축소라는 리그 방식에는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개막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는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 방식은 어렵게 됐다.

일정 축소에 대해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은 물론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등 여러 방식이 논의됐으나 대표자들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개막시점에 대한 유의미한 결론이 나오면 다음달 초 리그 의결기구인 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향후 이사회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가 참석해 각 구단 대표자들과 의견을 조율한 결과 일정 축소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개막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초중고 개학 시점, 정부 대응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막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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