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해외입국자 비상
코로나 방역 해외입국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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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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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지역에서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라19 확진이 속출하면서 방역에 복병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각급 학교와 대학들이 개학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종교단체는 미사와 예배를 중단했다.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학원과 PC방과 스포츠센터등 다중이용시설은 2주간 문을 닫았다.

전북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9일 10번째 환자 발생 이후 일주일 가량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해외에서 입국한 대학생 3명의 확진사례가 잇따르면서 그간 노심초사해온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판정을 받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26일부터 이틀새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어학연수 등을 위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체류하다 입국했다.또 입국 당시에는 별 증상이 없었다. 귀가 후 뒤늦게 증상을 나타나거나 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아 뒤늦게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은 공항에 도착해서는 리무진이나 시외버스 등 대중 교통편을 이용해 전북으로 이동했고 택시 등을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착용등 대학생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정도나 실천했는지 모르지만 대중교통편을 동승했던 다른 승객들의 감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입국자의 잇단 확진에 따라 전북도가 모든 해외 입국자를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강력한 입국자 관리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이후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7일부터는 입국자 모두를 2주간 자가격리 관리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도내 거주자는 여권(항공권)과 신분증을 소지하고 주소지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 코로나 확자가 폭증하고 있다.

해외입국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특히 스스로 2주간 자가격리를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요구된다. 유증상 상태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울의 미국 유학생 사례는 개인의 일탈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지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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